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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메카' 고흥郡 관광레저 타운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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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남 고흥군 일원이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주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 레저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전남 고흥군은 4일 "고흥만 간척지 1백여만평에 민자를 유치해 화훼단지와 수생식물공원.골프장.숙박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흥만 간척지는 농지기금으로 1991~2005년 도양읍.풍양면.도덕면.두원면에 걸쳐 조성되는데 토취장을 포함해 1천만평에 이른다.

고흥군측은 우주항공산업 시설이 가시화함에 따라 관광 레저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간척지 일부를 활용해 위락단지 등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흥만 간척지 다목적 개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농림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고흥만 간척지 내 습지를 이용해 34만평 규모로 연꽃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 연꽃단지와 인접해 미나리.옥잠화.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어 친환경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2백만평에 이르는 간척지 내 담수호 주변으로 20만평 규모의 화훼단지를 조성하고 열대식물원도 꾸미기로 했다.

50만평에 36홀 규모로 골프장 건설도 추진한다. 사업비 7백20억원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국비와 도비 35억원을 들여 축구장 2개를 지어 동계 전지훈련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간척지 방조제 양편으로 도덕면 용동지구와 두원면 풍류지구 6만평에 위락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유스호스텔.오토캠핑장.놀이공원.골프연습장.조류관찰장.선착장.해양스포츠시설.농수산물직판장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고흥만 간척지 10㎞를 지나는 벚꽃 터널 조성도 추진된다. 한편 고흥군 일원에는 국책사업으로 2005년까지 1천3백억원을 들여 우주센터를 짓는 것을 비롯, 우주체험관.항공센터.청소년스페이스캠프.경비행장 등이 건설 중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테마관광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흥=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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