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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순자산 보유자 14.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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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현금ㆍ예금ㆍ주식ㆍ채권 등 금융자산을 100만 달러(약 9억 1700만원) 이상 소유한 부자는 몇 명일까. 정답은 9만 9000명. 동아일보는 미국계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가 발표한 ‘2007년 아시아태평양 부자 연례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고액 순자산 보유자(HNWㆍHigh Net Worth Individuals)’를 전년 대비 14.1% 증가한 9만 9000명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한국의 부자 증가율은 싱가포르(21.2%) 인도(20.5%) 인도네시아(16.0%)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 세계에서는 6번째로 높았다.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증시가 호황을 누린 2005년에는 21.3%의 증가율로 세계 1위였다.
국내 부자의 1인당 보유 금융자산은 평균 270만 달러(약 24억 원)이며, 3000만 달러(약 275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는 438명으로 나타났다. 또 부자들의 자산 중에는 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보유 자산 가운데 땅이나 주택 등 투자 목적의 부동산(현재 거주 중인 주택은 제외)이 42%로 조사 대상인 아시아태평양 9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현금ㆍ예금의 비중도 21%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낮은 편이었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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