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크음악 페스티벌-SBS주최,14일 올림픽공원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포크음악의 선율을 타고 세대의 벽을 넘어서」-.
중년층의 추억속에,그리고 젊은이들의 싱그러운 마음속에 자리잡은 포크음악 한마당「SBS 포크 페스티벌」이 14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769)1043.
한국 포크음악 30년사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이번 무대에는 포크음악의 원조격인 송창식.김세환.양희은,그 바로 아랫세대인 이정선.김창완,80년대 이후 포크의 맥을 잇고있는 김광석.박학기,록가수 강산에 등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등이 총출연한다.
원래 미국의 민요에서 출발한 포크음악은 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반항정신과 누구에게나 쉽게 와닿는 민요적 특성이 통기타라는간편한 악기를 통해 실현된 음악이다.
「트윈 폴리오」등의『하얀 손수건』『축제의 밤』『웨딩 케익』등외국곡을 번안한 노래들로 시작된 국내 포크음악은 70년대부턴 김민기.송창식.김정호등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들에 의해 우리 대중음악의 주류가 되기도 했다.
최근엔 랩.레게 등의 열기에 밀려 다소 위축된 듯한 우리식 포크음악의 위상을 가늠해볼수 있는 이번 공연은 선배 음악인들의회상의 무대와 90년대식 젊은이들의 신선함이 재현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포크 가수로 분류될수 있는 이 수만.이문세가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이미 고인이 된 김정호.김현식.유재하등의 노래를 동료.후배가수들이 부르는 「추모의 무대」도 마련된다.또한 포크음악이 유행하던 시절,최고의 입심을 자랑하던 고영수.전유성.이상벽 등이 나와 알려지지 않은 당시의 뒷얘기들을 풀어놓는다.
〈權赫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