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폐기물인 사진인화 폐액 폐수정화 안돼 환경오염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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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善王기자]특정폐기물인 사진인화 폐액을 일부 무허가업자들이 수거한 뒤 수은만 제거하고 폐수를 정화처리 않은채 버리고 있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인화제폐액은 X레이 등을 찍는 종합병원.사진현상소등에서 나오는데 대구 5백곳,경북 3백곳등 8백곳에 달한다.
이들 취급업체 가운데 종합병원의 경우 인화제폐액이 한달에 평균 1~2t씩 배출되고 있으며,컬러현상소등은 월평균 2~5t의특정폐기물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지역내 사진인화폐액을 재활용 처리하는 업체는 ㈜한국환경과 대흥산업등 2곳 으로 이들이 수거하는 곳은 종합병원.대형사진현상소등 4백여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무허가업자들이 수거하고 있다.이들 무허가처리업자들은 인천에 있는 S 업체와 서울에있는 J업체등의 상호를 빌려 불법영업을 하거나 자신의 집에 처리기계를 몰래 설치한뒤 폐액을 가져다 수은만 제거한뒤 폐수는 그대로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무허가업자들이 폐액을 쉽게 수거할 수 있는 것은 사용업소들이허가된 특정폐기물업자에게 폐액처리를 맡길 경우 폐액 t당 운반비를 7만5천~15만원까지 주고 처리해야 하지만 무허가업자들에게는 비용을 주지 않고 폐액을 처리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폐액은 수은등 중금속이 들어 있는 5만~8만PPM의 고농도 특정폐기물로 무허가업자들은 폐액을 수거,20ℓ당 수은 35g(g당 5백50원)정도를 추출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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