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온라인 게임세상에 '펫<pet> 바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요즘 애완동물(펫)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의 펫 온라인 게임들은 첨단 그래픽 기술로 애완동물을 실제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인기다. 최근 선보인 ‘펫피(www.petpe.com·사진)’는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물론 다른 회원들의 펫과 경주 등 각종 게임까지 시킬 수 있다.

펫피의 특징은 강아지의 털과 얼굴 등 세부적인 모습을 진짜처럼 묘사한 점이다. 또 회원과 애완동물이 놀이·여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다른 애완동물이나 주인과 교류할 수 있게 했다. 만남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운동장이나 설원·열대우림 등 다양한 배경화면도 나온다. 이 회사 김종민 사장은 “네티즌 회원끼리 애완동물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고페츠(www.gopetslive.com)’는 게임을 하다 메신저로 상대방과 얘기할 수 있는 ‘친구 찾기’ 기능이 독특하다. 그래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첨단 메신저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에 이 게임을 끼워 넣기도 했다.

커뮤니티 기능은 애완동물을 만든 사용자들을 연령·성·지역·관심사 등에 따라 분류한 뒤 취향이 비슷한 회원과 애완동물끼리 만나게 해 준다. 온라인 상점도 있어 회원이 자신의 애완동물을 위해 음료수나 장난감·옷·집 등을 살 수 있다.

해외 펫 게임 사이트 중에선 디즈니가 인수한 ‘클럽 펭귄(www.clubpenguin.com)’이 인기다. 이 사이트는 펭귄을 키우면서 옷을 입히거나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