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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인신공격에 초비상-補選 내일 투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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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3개 지역의 각당후보들은 마지막 표점검에 들어갔다.
선관위도 투표 하루전날 금품살포등 불법운동이 가장 극성을 부린다는 전례에 따라 타지역 선관위 요원을 지원받아 마지막 24시간 감시체제로 들어갔다.
각후보 진영은 투표율 여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판단에 따라 태풍의 영향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보선 최대 관심지역인 大邱壽城甲의 경우 각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일요일인 전날에 이어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에도이른 아침부터 관내 아파트와 상가등을 순회하며 부동표 획득에 총력. 壽城甲선관위는 30일부터 부산.경남.충남등 인근 선관위로부터 모두 30여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선관위 직원 60여명과자원봉사자 28명등 약 1백여명을 투입해24시간 불법선거운동 감시활동에 돌입.
民自黨 鄭昌和후보는『28일 정당연설회 이후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이날 아침 일찍부터 관내 11개동 전체 상가와 아파트단지등을 차례로 돌며 모두 8차례 이상의 거리유세를 개최.
鄭후보측은 특히『만촌1동.황금동 등지의 서민 거주지역에 어젯밤「부산대통령 앞잡이」「의성출신 몰아내자」는 내용의 흑색선전물이 뿌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각 동의 전조직원을 동원해 흑색유인물 살포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
이에 앞서 鄭후보는 일요일인 전날 교회등을 찾았고 거리연설회에는 崔在旭부총장.姜在涉총재비서실장.鄭鎬溶의원등이 참석,지원활동을 펴기도.
新民黨 玄慶子후보측은『비로 휴가 떠나는 사람이 줄어 투표율이60%내외는 될 것 같다』고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며 이날 황금동.범어동등 전지역에서 인사를 겸한 간단한 거리 연설로 부동표획득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집중.
玄후보측 역시『막판 금품살포등 불법선거운동이 우려된다』며 이날 밤늦게까지 동당 10여명의 감시조를 투입,불법선거운동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는 것.
○…慶州지역은 막판들어 이념.男女 性문제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으나 각 후보 진영은 투표율이 당락에 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2일 태풍끝의 장대비가 올지에 주목.
14대 때는 75.3%의 투표율이었으나 이번에는 49~59%선으로 예측되고 있다.
民主黨 李相斗후보와 무소속 金順圭,新民黨 崔炳瓚후보등은 투표율이 60%에 근접하면 유권자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켜주지않아도 民自黨 林鎭出후보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고 林후보측은 투표율 55%이하에 2만표를 조금 더 얻어 낙승할 것이라고 호언.
외형상으로는 무소속 金順圭후보가 중반이후 조직 열세로 주춤하면서 民主黨 李相斗후보가 치고 올라오자 林鎭出후보와 무소속등이이념 논쟁을 들고나와 李후보를 집중 견제하는 양상.
반면 李후보는 이념시비를「습관성 용공음해 책동」으로 비난하는한편 동정표 호소에 주력.
慶州金氏.慶州李氏같은 유권자 1만명 안팎의 大姓들도 막판 門中 후보 지원에 불이 붙었고 慶州高(金후보).慶州女高(林후보).慶州工高(李후보)동창회도 발벗고 나서는등 혈연.학연 대결이 慶州 선거 사상 최고로 가열되었다는 평.
○…당선을 낙관하고 있는 寧越-平昌의 民自黨 金基洙후보는 1일 고향인 平昌으로 진출해「平昌의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면서몰표를 호소.
金후보는 이와 함께 1천5백여명의 기간당직자들과 자원봉사자를총동원,1인당 10명씩 전화걸기 운동을 전개하는등 지지표를 지키고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총력.
民主黨 辛敏善후보는 寧越지역을 훑으면서『寧越이 될 사람에게 표를 모아주지 않으면 국회의원을 平昌에 빼앗긴다』고 자극하는등막판 역전을 위해 구슬땀.
농촌지도자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무소속 咸泳璣후보는 兩郡의 변두리 농촌지역을 찾아 다니며 農心을 붙들어 매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金星龍(신민).姜桃遠(무소속)후보는 양지역에서 각각 20여차례에 걸친 거리연설회를 잇따라 갖고「젊고 참신한 대안」임을 열심히 선전.
[慶州.大邱.寧越=金鉉宗.金基奉.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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