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權살인.청부폭행 일삼아-「상계파」 2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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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신흥개발지역을 무대로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일삼는 한편반대파 조직원들을 흉기로 숨지게까지 한 폭력조직 속칭「상계파」일당 26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金圭燮)는 27일 신흥폭력조직을 결성해 청부폭력.금품갈취.살인등을 저지른 혐의(살인.
범죄단체조직.공갈.폭력등)로 총두목 韓準錫씨(39.서울 상계5동 한신아파트 3차11동)와 두목 金南賢씨(38. 서울 상계9동 주공아파트 223동)등 26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돈을 받고 이들의 범죄를 축소해준 혐의로 도봉경찰서 강력1반장 鄭益鉉경위(40)와「상계파」잔당 19명을 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89년10월 상계파를 결성한 후 지난해 1월9일 창동경마장의 이권을 둘러싸고 반대파인「수유리파」행동대원 朴용필씨(당시 22세)를 살해했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91년1월에는 주택조합의 내분과 관련,6억여원을 받고 중계지구 통합주택조합 부위원장 李淸植씨(당시 4 7세)에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있다.
〈柳權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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