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 남북대화 강조-탈보트 美국무副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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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康英鎭특파원]스트로보 탈보트 美국무부副장관은 26일 다음달 5일 재개되는 北-美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美측은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의(PMC)에 참석중인 탈보트副장관은 이날 저녁 韓昇洲 외무장관과 가진 韓美회담에서 그같이 말했다고 張基浩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회담에서 韓장관은『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에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대화의 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정부의 기본적 입장』이라 강조하고 그러나『金日成 사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라고 우 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탈보트副장관은『로버트 갈루치 美측 3단계회담 대표에게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보트副장관은 미국이 오는 9월중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을비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확대외무장관회의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6개국과 아세안 역외대화상대국인 韓.美.日.유럽연합(EU).
캐나다.濠洲.뉴질랜드 7개국등 13개국 외무장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아세안지역안보대화(ARF)의 출범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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