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분리막 개발 성공-제일합섬.코오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제일합섬과 코오롱이 역삼투분리막 개발에 성공,내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역삼투분리막은 수분은 통과시키지만 중금속등 인체 유해물질은 걸러낼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로 폐수처리와 반도체생산에 필요한 超純水제조등 산업용은 물론 정수기등 가정용품 제조에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제일합섬은 25일 『90년부터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TFC(얇은 필름막)방식의 역삼투분리막 기술개발에 성공,9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또 코오롱도 같은 형태의 기술을 개발,빠르면 내년중 양산체제를 갖추고 환경기기제조업체.정수기업체등을 대상으로 시판에 나설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역삼투분리막은 압력을 추진력으로 한 고분자 분리막의 하나로 활성표면층에 1만분의 1미크론의 극세공을 형성하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혈액투석기가 바로 이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10여년전 이 기술을 개발,현재 세계 시장을양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천억원으로 추산되고있다. 〈林峯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