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DJ,弔問논쟁 첫 언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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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金大中 亞太평화재단이사장이 카터 前美대통령의 訪北과 金日成의 사망을 전후해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 對北韓문제와 金正日체제의 장래,최근 조문단 파견논쟁과 朴弘 西江大총장 발언파문 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
金이사장은 25일 오전 재단관계자들과의 월요 정기조찬간담회에서 조문 파문과 관련,野黨의원들에 대해서는『金日成의 6.25발발 책임문제등을 짚은 뒤 정부의 조문단 파견의사를 물어야 했다』고 방법론상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與黨에 대해서 는『애도차원의 조문과 의례적.국익차원의 조문을 구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양비론적 입장을 밝힌 뒤 임시국회에서 與野가 對北문제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金이사장은 또 재단 자문위원이기도 한 朴총장 발언에 대해『主思派는 1%도 용납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농민들의 UR시위를 主思派가 배후에서 조종하는 듯한 발언이나 운동권 학생들이 암호문이 아닌 팩시밀리를 통해 지시를 받는 것처럼 말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역시 양쪽을 모두 비판.金이사장은 金日成사망에 대해『남북정상회담과 北-美회담의 틀을 만들어 놓고 사망한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으며,金正日체제의 장래에 대해서는『자유주의 체제와는 달라 2~3년 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며외교.안보.경제문제의 관건은 美國과의 관계개선으로 中國도 북한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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