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인구 30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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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원도 원주시 인구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강원도에서 처음이며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6번째이다.

 원주시는 10일 오후 김효군(33· 단구동)씨가 아들 승원(1일 출생)군의 출생신고를 해 30만 번째 주민이 됐다고 발표했다. 승원군에게는 기념패를 전달하고 11월 이전하는 시 청사에서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1995년 원주군과의 시·군 통합 당시 23만여 명이었던 원주시 인구는 매년 4000~6000명씩 증가해 이날 30만 명을 넘어 강원도 전체 인구 150만4000여 명(9월말 현재)의 20%를 차지하는 도내 최대 도시가 됐다.

 원주시는 시내 전역에 축하 플래카드를 걸고, 12일 경축음악회와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시민과 함께 인구 30만 명 돌파를 자축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2012년 혁신도시(3만1천명), 2015년 기업도시(2만5천명)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잇따라 2020년쯤 인구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열 시장은 “ 인구가 30만 명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만큼 강원도를 넘어 중부 내륙권 발전을 이끌어 가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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