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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本因坊 6連覇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趙治勳9단(38.사진)이 상승세의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9단(36)의 집요한 도전을 뿌리치고 本因坊6연패에 성공했다.
趙9단은 22일 이바라키縣에서 열린 本因坊戰도전기 제7국에서2백38수만에 黑3집반승,종합전적 4승3패로 통산8번째 本因坊을 차지했다.가타오카9단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日本에선 올해 승률1위를 달리며 名人戰리그에서 도 趙9단과 선두를 다투고 있는 신흥 강자.
趙9단은 처음 3대1로 앞서가다 가타오카의 맹추격으로 3대3까지 따라잡혀 역전위기를 맞았었다.
趙9단은 6세 때인 62년 渡日,名人(80년).本因坊(81년).棋聖(83년)을 차례로 획득,3대타이틀을 독점하며 일찍이 1인자 자리에 올랐었다.그러나 86년 기성전 도전기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휠체어대국」을 벌인 끝에 숙적 고 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9단에게 져 정상에서 밀려났다.
趙9단은 그러나 올해3월 고바야시9단을 꺾고 와신상담 8년만에 棋聖을 탈환했다.사상 처음으로 밀려난 1인자가 다시 정상에오르는 기적을 실현,유명한「趙治勳의 투혼」이 시들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趙9단은 이제 名人만 쟁취하면 다시 한번 3대기전 석권의 위업을 이루게 되는데 현재 본선리그전적은 趙9단,林海峯9단,가타오카 9단이 5승2패로 동률선두.趙9단은 오타케(大竹英雄)9단과 마지막 한판을 남겨두고 있고 林9단은 가타오카 와의 대결을남겨두고 있어 趙9단이 유리한 입장이다.
〈朴治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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