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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 金배추 金무-값내리는 채소도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배추 대신 얼갈이배추,무 대신 열무.』 가뭄과 폭염으로 웬만한 배추 한포기 값이 4천~5천원,무 한개가 2천원까지 치솟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얼갈이 배추.열무등이 알뜰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얼갈이배추와 열무 가격도 아직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3.75㎏ 上品 한상자에 3천원씩(21일기준)에 각각 거래되고있어 단순히 작년과 비교할 때는 2~3배 비싼 편이다.그러나 배추.무값이 한달새 최고 네배 이상 오르면서 폭등세가 아직도 꺾이지 않고 있는 반면 얼갈이배추와 열무는 지난주보다 20~30%씩 내림세를 보여 이를 구입해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급격히늘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이들 채소의 출하지역이 농작물 피해가큰 남부지방서 충청.강원지역으 로 확산되면서 반입량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도 내림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채소인 호박.시금치.풋고추(꽈리).가지등도 가격이 평소보다 3~4배씩 터무니없이 뛰었으나 주부들로부터 외면당해 買氣가 급격히 사라지자 이번주 들어 이들 가격도 제풀에 꺾인 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
이에 따라 애호박(조선)은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6㎏ 上品 한상자에 지난주보다 40%가 떨어진 3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시금치도 3.75㎏ 上品 한상자에 25%가 내린 6천2백원씩에 거래돼 이제는 큰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또 천정부지로 뛰던 상추(흰옆)도 반입량이 늘면서 3.75㎏ 上品 한상자에 도매가격으로 지난주보다 47%가 내려 6천2백50원씩 거래되고있으며 일반 소매시장에서도 지난주의 절반값인 ㎏당 2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金是來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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