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2루타 펑펑 날려
◆핫 플레이어 이범호(한화)=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김태균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올해 홈런 21개로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다. 2회 2루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놓아 첫 득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타는 스타일이어서 그의 불붙은 방망이가 포스트시즌의 변수가 될 듯.
4번이 찬스 마다 헛스윙
◆콜드 플레이어 심정수(삼성)=전날 선동열 감독이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했을 때 옆에서 뭐 했나. 1회 1사 1, 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출발이 나빴던 한화 류현진의 기세만 살려줬다. 7회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도 변화구에 속아 삼진당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날렸다.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15(209타수 45안타). ‘물방망이’소리 들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