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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승하차 가능한 '東광장' 이달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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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는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대전역 주변 교통 시설이 대폭 정비된다.

철도청과 대전시는 2일 "고속철도와 대전 지하철(2006년말) 개통 이후 대전역 이용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장.단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단기 대책은 오는 3월말까지,장기 대책은 2006년 3월까지 추진된다.

◆ 단기대책=철도청은 우선 이달말까지 동구 소제동 방면 대전역 동쪽에 1백41대 규모의 주차장및 택시승강장.버스정류장 등을 갖춘 2만1천5백20㎡(6천5백21평) 규모의 '동(東)광장'을 새로 조성, 이용객들에게 개방한다.

최근 준공된 대전역사에는 장애인및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3대를 설치했다. 또 보행자등을 위해 역 주변에는 횡단보도 8곳을 설치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현재 역 인근 계족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5개 노선(220.320.323.810.850번)을 역 동광장을 경유토록 변경키로 했다. 또 대덕연구단지~정부청사~둔산신시가지~대전시청~대전역~서대전역을 지나는 유료 셔틀버스를 신설하고,시외버스 간이 정류소도 대전역에 만들기로 했다.

◆ 장기대책=철도청이 사업비 전액(1백37억원)을 부담,2005년말까지 대전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길이 2백75m, 왕복 6차로)가 건설된다. 2001년 11월 착공된 이 도로는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철도청은 또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서광장에 55대(기존 88대 제외),서광장 주변에 7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각각 신설하고 자전거 보관소 2곳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역의 하루 평균 이용인구는 ▶현재 3만 1백80명에서 ▶고속철도 개통 1년후인 2005년에는 5만5백21명 ▶대전역에서 고속철과 연계되는 대전지하철이 개통된 이후인 2010년에는 8만9천9백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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