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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심한 노조 특단조치-상반기 國政평가 보고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金泳三대통령은 19일 일부 대기업의 노사분규와 관련,이들의 노사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이날「94년 상반기 국정평가 보고회」를주재하면서 2~3개 대기업이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英國의 대처前총리는 광산노조등 몇개노조와 전쟁을 치르듯 의지를 관철한 바 있는데 대기업노사가 제대로 가지 않으면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둔다』고 공권력투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朱燉植청와대대변인은 특단의 조치가 공권력투입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구체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단호하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金대통령은『사회기강을 무너뜨리고 국법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집단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정부는 국가생존차원에서,민주화의 역사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법질서를 엄정히 세워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올하반기 국가경쟁력강화 시책에 대해 金대통령은『국가경쟁력을강화하기 위해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포함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토록 하라』고 尹東潤체신장 관에게 지시했다.崔炯佑내무.金斗喜법무장관은 국가기강및 사회안정대책을 보고하면서 간첩.폭력혁명 주창자등 체제전복 기도세력을 철저히 색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학원.노동계등에 침투한 主思派등 좌익사상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金玄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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