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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전형 코앞| 원리·개념 정확히…

중앙일보

입력

수준 높은 전문교육에다 각종 특목고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까지 점령할 수 있는 영재 교육원에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다 최근 과학고와 과학영재고 입시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이 별도로 실시되고 가산점이 부여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재교육원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미 일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원서접수를 마치고 이달 말에 있을 1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영재교육원 입시 전문가들로부터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들어보고 나만의 합격전략을 세워본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약4만2천여 명의 학생이 교육청 및 대학에 설치된 영재교육원과 각 학교의 영재학급에서 영재교육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전체 교육대상자의 0.5%에 해당하는 학생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영재교육대상자가 3805명이었지만 올해는 4630명으로 늘어난다. 영재교육기관도 초등학생영재학급 11곳을 신설하고 대상 분야도 수학·문예창작·과학정보·과학 등으로 넓혔다. 영재교육원은 크게 각 지역 교육청 부설 교육원과 대학 부설 교육원으로 나뉜다. 목표에 따라 시험 전략을 다르게 짜고 대비해야하는 이유다.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에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생활 속의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문제와 시사상식을 묻는 문제들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 문제에 대한 정답보다 그런 답을 한 근거가 그럴듯한지 확인하는 문제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틀린 답이라 하더라도 학생의 근거가 타당하다면 충분히 답으로 인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것.

최근의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수학 관련 문제들은 선행학습이 필요치 않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수학 지식 습득의 정도를 평가하는 문제들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숨은 관계를 찾아 결과를 추론해내야 하는 문제들에서 높은 변별력을 보이고 있다.

과학 문제 또한 선행 학습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범위에서 과학 상식을 묻는 문제, 실험 계획을 세우는 문제, 실험 결과를 예상하고 왜 그렇게 예상하였는지 서술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의 장계분 장학사는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학생들의 본질적인 영재성 발굴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교과선행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사교육 기관에서 준비를 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부설 교육원, 선행학습 필요 >>>
한편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수학적 사고력 또는 분야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테스트를 기본 출제 방향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선행 심화 학습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이 늘었다. 따라서 적어도 2~3년 정도 선행과 심화 과정을 통한 문제해결력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사고력 유형에 대비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지원 분야에 관련된 책을 평소에 많이 읽는 것이 유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식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도 필요하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자체 출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유형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교육원의 기출 문제나 출제 경향을 사전에 잘 검토해서 그에 따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교대나 서울대 영재 교육원은 선행 심화형 문제보다는 사고력 평가문제의 비중이 크지만, 연세대는 고등수준의 심화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선행학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풀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교육청 영재교육원을 준비한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을 잘 이해하고 탐구 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탐구보고서 작성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수학은 평소에 수학적 사고를 향상시키도록 창의적 문제 해결을 연습해야 한다.

그에 반해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 목표라면 평소에 수준 높은 문제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훨씬 도움 된다. 그리고 영재교육원을 지원하는 학생은 공히 수학·과학·정보 분야의 영재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실적물 즉, 수학·과학·정보 관련 경시대회, 과학전람회, 발명품 경진대회 및 기타 이와 유사한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첨부한 추천서 작성을 잊지 말자.
 
수학 역사·과학 이론 책 많이 읽어야 >>> 
한 달 정도 남은 짧은 기간에 모든 준비를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을 정리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준비를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 중요개념은 교과 과정의 기본 개념부터 숙지하고 고급 개념으로 확장한다.

영재교육원 선발시험 문제들은 수학이나 과학 원리도 실생활 속의 사례를 들어가며 물어보는 일종의 응용문제다. 응용을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기본적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급 개념은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어떻게 확장시켜 고급 개념에 이르게 되는지 정리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 된다.

두 번째로는 독서와 독서록 작성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신장시킨다. 창의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려면 항상 관심 분야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고, 독서록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그리고 가장 적절한 표현을 써서 글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수학에 관심 있다면 퍼즐이나 수학 역사를 다룬 책, 수학자들의 이야기 같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과학에 흥미가 있다면 과학 이론을 실생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 등을 읽는 것이 좋다. 한 달이란 기간동안 새로운 책은 두 권 정도 읽도록 하고, 먼저 읽고 작성했던 독서록을 다시 살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영재교육원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풀어본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시험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갖는 것 외에 시험에 임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도 도움 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으로 영재교육원 사이트에 들어가 그곳의 교육 과정을 한번 훑어보면 입학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자료제공=와이즈만 영재교육 (02-2033-8800 / www.askwhy.co.kr)
장학학원 (02-2202-0025 / www.janghak.co.kr)

중앙일보 독자 초청 이벤트>>>

외고대비 모의고사 선착순 500명 신청하세요

서울권 외국어고등학교를 지원하는 중3 학생을 대상으로 막바지 모의고사가 실시된다.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실시되는 이번 모의고사는 중앙일보 독자 초청 이벤트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것.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18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 www.o2study.com 내의 ‘모의고사접수’ 항목으로 접수한 후 시험 당일 진선여자고등학교(강남구 역삼동) 고사장에 오전 7시 3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시험내용은 1교시 영어듣기, 2교시 구술면접 등 서울권 외고 일반전형 방식에 맞춰져 있어 지원 학생에게 문제 적응력 향상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일보와 Pre-Exam, 오투스터디, 조동기국어논술학원, 이지외국어학원이 후원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2)554-1414 / (02)56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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