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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宅 등 6곳 서울시 문화재 지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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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만해 한용운(韓龍雲)의 서울 종로구 계동 자택 등 근대 역사.문화 인물의 유적 6곳이 서울시 지정문화재가 된다.

시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근대 문화예술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살았거나 활동했던 건축물을 시 지정문화재로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활동 근거지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역사 문화 인물 19명의 유적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다.

지정 대상은 한용운을 비롯해 ▶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 현상윤(종로구 가회동)▶동양화가 이상범(종로구 누하동)▶시인 박인환(종로구 원서동)▶미술평론가이자 전 국립박물관장 최순우(성북구 성북동)▶조각가 권진규(성북구 동소문동) 등의 유적이다.

시 관계자는 "계동 자택은 만해가 생을 마친 심우장으로 옮기기 직전까지 살았던 곳이며, 권진규의 작업장은 1973년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6곳에 대한 정밀 사료 조사를 마친 뒤 30일간 예고 공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르면 다음달 중 지정문화재로 결정할 계획이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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