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돌아온 외국인, 주가 끌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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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을 회복하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고 최근 내림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는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39포인트(0.75%)오른 854.89로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예정돼 있는 G7 재무장관 회담이 외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후속 매수세가 따르질 못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POSCO.한국전력 등은 상승했으나 국민은행.현대차.삼성SDI 등은 떨어져 등락이 엇갈렸다. 1.15% 상승한 삼성전자는 다시 53만원대에 올라서며 거래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눈앞에 두게 됐다.

원-달러 환율이 석달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철강.해운 등 달러 약세 수혜 업종들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한진해운(6.7%).포스코(3.2%).하나투어(8.9%).동국제강(1.8%)등이 올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오름 폭은 작았다. 코스닥지수는 3.06포인트(0.69%) 오른 444.51로 장을 마쳤다.

KTF.NHN.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골고루 상승했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사장단 인사에 따른 경영 개선 기대감에 7%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다음.네오위즈.지식발전소 등 인터넷 주들은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며 약세였다.

적대적 M&A 가능성이 불거진 새롬기술, 태국산 조류의 수입 금지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하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10% 넘게 급등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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