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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시험문제 출제 요구-울산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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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시.군내 국교중 현재까지 34개 학교가1학기말 총괄평가시험때 특정출판사에서 발행한 문제집을 일괄구입해 시험문제지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이 시험무효화등을요구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울주교육청이 이달초 각 국교가 실시한 총괄평가시험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울산시 51개교중 24개교,울산군 30개교중10개교가 도서출판 동화사에서 발행한 문제집등으로 시험을 치른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집을 구입해 시험을 실시한 국교들은 대부분 시험결과의 20~30%이상을 성적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학교장들에게 문제집 일괄구입에 대한사유서를 받는 한편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서면경고 조치했다. 그러나 전교조 울산지회와 학부모들은 특정출판사의 문제지를 사용할 경우 평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 문제집으로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에 상대적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며 시험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출판사측에선 출제빈도가 높은 자기회사의 수련장등 기타 학습지를 많이 팔기 위해 시험지를 무상공급하거나 허위명세서를 받고 문제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비리가 개입할소지가 있다는 게 전교조 관계자의 주장이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의 94국교학력평가 관리지침에는 상품화된 문제집을 일괄구입해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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