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향, 비공인 세계신 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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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소향(28·우리은행·사진)이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50m 소총 복사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소향은 5일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전국체전 사전 경기로 열린 사격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599점(600점 만점)을 쏴 마리나 보브코바(러시아)가 1998년에 세운 세계기록(597점)을 2점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 대회가 국제대회가 아니어서 세계신기록으로 공인받진 못하지만 공현아(부산시청)가 2002년 5월 기록한 한국기록(598점)은 5년 만에 갈아치웠다. 따라서 한국기록이 세계기록보다 2점이나 더 높은 상황이 됐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2000년 11월 한빛은행(우리은행 전신)에 입단한 이소향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590점 안팎으로 부진했으나 마지막 대회인 체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윤균(41·상무)도 남자 일반부 더블트랩에서 결선 합계 189점을 쏴 한국신기록(종전 188점)을 세우며 우승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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