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과거핵활동 반드시 규명”/한·미·일 합동회의서 입장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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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용일특파원】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삼훈핵대사는 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및 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의 핵투명성 모두가 명백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일치된 견해』라고 밝혔다.
김대사는 이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와시마 유타카(천도풍)일본외무성아주국장과 미국무부에서 합동회의를 갖고 오는 8일 열리는 북―미 3단계회담 관련 대책을 협의한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사는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과거 규명보다 앞으로의 동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일정상 논의의 선후는 있을지 몰라도 이제까지의 핵개발 부분을 그대로 덮고 넘어가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명백히 했다.
그는 이에따라 『2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앞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사는 최근 새로 출범한 일본 사회당총리 정부도 『북한 핵문제에 관한한 종래의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이번 협의과정에서도 한·미·일 3국간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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