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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반발로 파업 무산-대우조선,92.2% 정상근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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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기업노조의 파업확산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노조가 1일 출근거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으나 조합원의 대부분이 출근해 파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기업 강성노조가 주도한 파업이 무산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부는 노조의 결근파업지시에도 불구하고 1일 출근대상자 6천4백75명(전체조합원8천2백59명)중 5천9백69명이 출근,92.2%의 출근율을 기록했으며 출근한 조합원들은 정상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회사측이 조합원들을 협박하는등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다 출근율을 조작하고 있으며 노조가 집계한 출근율은 70%수준』이라고 반박했다.
全勞代계열의 핵심사업장인 대우조선노조는 6월11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파업을 결의했으나 참가자 대비 59.5%의 저조한 찬성률을 기록,5월27일 全勞代의 연대파업 방침에도 불구하고 회사측과 계속협상을 벌이는등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보여왔다.현대중공업노조는 1일 3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으나 12개 사업부서중 엔진사업부는 전체조합원 2천여명중 9백여명이 정상근무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정공노조는 지난달 30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재적조합원 3천1백91명의 75.1%인 2천3백9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냉각기간이 끝나는 4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3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기아자동차노조는 이날 노사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고 1일 엔진 승용부서 조합원 2천5백여명이 참가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지난달 27일부터 5일째전면파업중인 한진중공업노조는 1일오전 파업이후 처음으로 임금.
단체교섭을 재개,회사측이 노조측의 해고근로자 복직요구를 수용키로 방침을 정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주)금호와 대우기전은 전면파업을 계속중이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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