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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타>카메룬戰 혼자 5골 살렌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월드컵축구대회 탄생 64년만의 擧事.」 94미국월드컵이 또한명의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켰다.
러시아의 신예 공격수 올레크 살렌코(25).
살렌코는 카메룬과의 B조예선 3차전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려 월드컵 통산 한게임 최다득점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3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구스타프 베터스톰(스웨덴)이 對쿠바전에서 4골을 성공시킨 이래 9명이 한게임에서 4골을 기 록했지만 5골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
살렌코는 월드컵역사에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수립했을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스웨덴에 거듭 대패하며 탈락이 확정된듯 보였던 러시아에 16강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안겨줬다. 또 스웨덴과의 첫 대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총 6득점,득점선두를 달리던 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을 2골차로 제치며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러시아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살렌코는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살렌코의 득점 기록이 더욱 높이 평가되는 것은 그가 국제무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예라는 점.
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무명의 스킬라치(이탈리아)가 6골로 득점왕에 등극했지만 살렌코처럼 대표팀에 합류한뒤 첫 국제대회에서대기록을 수립한 것은 드문 일이다.
1m84㎝.79㎏의 장신스트라이커인 살렌코는 대포알같은 슈팅과 문전에서의 천부적인 골감각을 과시했지만 팀내 스트라이커 유란과 카르핀에게 가려 있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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