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기업死活 좌우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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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90년대 중반까지 인터네트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2000년이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美國의 한 경영컨설턴트는 인터네트가 기업 경영에서 차지할 비중을 이렇게 강조했다.
세계적인 학술망을 구축,주로 대학.연구소등 학계에서 대표적 정보통신수단으로 사용된 인터네트가 지난 20일 국내에서도 기업과 일반인에게 문호가 개방되면서 기업이나 개인의 업무에 엄청난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中央日 報 6월21일字(일부지방 22일) 27面 참조〉 인터네트 활용에 가장 앞서가는 미국에서는 이 컴퓨터정보망이 전화.팩스같은 기업경영의 필수요건으로 인식될만큼 그 중요성이 널리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미국에서는 빠르면 올 여름 안으로 기업.개인등 상업용 인터네트 이용자 수가 기 존 학계 이용자 수를 능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상업용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터네트가 기업이나 개인에 풍부한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정보시장이 형성되고있음을 나타낸다.
인터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저렴한 요금으로 전세계의 컴퓨터망과 24시간 통신할 수 있다는 데 있다.개인용컴퓨터로는 월 4만원(기본요금)만 내면 전세계 1백35개국 2천5백만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 다.이용시간에따라 요금을 더 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그럼 이렇게 거대한 컴퓨터망인 인터네트가 기업이나 개인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자. 인터네트 내에는 전자우편(E-mail)이 있는데 이 우편함 주소를 갖게 되면 단순한 메시지 교환 뿐 아니라 상품광고를 내보낼 수도 있고 소비자 불만을 빠르게 듣고 고객서비스를 해 제품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다.각종 경쟁정보도 찾아 볼 수 있는 등 이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인터네트 내의 전자우편함이 기업의 전략수립에까지 응용될 수 있어 전화와 같은 또 하나의 대표적 통신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이다.국내의 경우는 일부 대학과 기업연구소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었지만 지난 20일부터는 모든 기업과 개인 에 이용이 개방돼 三星.럭키금성그룹등 일부 대기업은 전직원이 인터네트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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