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독일戰 한국축구 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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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독일전을 취재한 외국 언론들은 일제히『한국이 독일의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며 한국팀의 선전을 크게 칭찬.
로이터 통신은 28일『독일이 월드컵 본선경기에서 2골을 내준것은 86년대회 결승에서 3-2로 아르헨티나에 진 뒤 8년만의일』이라고 소개하면서『독일팀으로서는 일그너 골키퍼가 막판 몇개의 결정적인 골을 걷어내지 않았더라면 큰 낭패 를 당할 뻔했다』고 보도.
AP통신도『후반들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지친 독일팀이한국팀의 공세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면서『스페인.볼리비아에 2-2,0-0으로 비겼던 한국팀이 독일마저 눌러 월드컵 사상 가장 큰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고 평가.
○…한국과의 경기를 끝낸 독일의 포흐츠감독은『후반들어 우리팀의 하모니가 완전히 깨진 반면 한국팀은 믿기 어려운 파워로 반격해왔다』고 전제한뒤『그들의 공격을 내버려둔것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
그는 또『우리팀은 최선을 다했다.그러나 우리는 크게 당황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선 심각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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