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싸웠다/세계최강 독일에 2대3패/월드컵축구 16강진출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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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댈러스=전종구특파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전(한국시간)댈러스 코튼보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5회 미국월드컵 축구대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과 맞서 후반 2골을 뽑아내는등 선전했으나 3―2로 아깝게 졌다.〈관계기사 18,19,22면〉
이로써 한국은 2무1패(승점2)로 이날 볼리비아를 3―1로 꺾은 스페인(1승2무·승점 5)에 이어 조3위를 마크했으나 다른 조3위보다 승점에서 뒤져 숙원이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클린스만에게 2골을 허용하는등 전반에만 3골을 실점,3―0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후반들어 반격을 시작한 한국은 7분 황선홍이 독일 GK 일그너의 키를 살짝 넘기는 골로 포문을 연뒤 18분엔 홍명보가 통렬한 30여m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3―2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독일을 계속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1점차로 분패하고 말았다.
C조에서는 독일(2승1무·승점 7)·스페인이 1,2위로 16강에 올라 지금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브라질등 7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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