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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함께 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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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원도 화천 인제 양구에서 군(軍) 관련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주민과 군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로 중동부 전선을 지키는 군부대, 또는 해당 자치단체가 주관해 진행한다.

 화천 이기자 부대는 3일 ‘2007 이기자 페스티벌’을 연다. 부대 창설 54년을 기념해 5일까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여는 페스티벌은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축하비행, 군악마칭, 이기자 몸짱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흥겨운 잔치마당으로 민·관 화합연주회, 장병과 주민이 참가하는 노래자랑도 준비됐다. 군인과 주민이 함께 하는 달리기대회, 어린이 꿈나무 축구대회도 열린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이기자 부대 수색대대에 근무하는 GOD 출신 김태우 일병과 개그맨 컬투의 정찬우가 사회를 맡은 ‘산골마을 큰 음악회’가 열려 절정을 맞게 된다. 음악회에는 양파· 길건·원더걸스·손담비·엔젤 등이 출연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반합 라면과 전투식량을 판매하는 병영급식 문화체험, 장병가족 초청 병영체험, 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의 장도 마련됐다.

 양구에서는 향토축제인 양록제와 함께 5일부터 사흘간 노도부대와 백두산부대 장병이 참여하는 ‘2007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린다. 군 장병들은 풋살 배구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자매결연 마을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장병들은 특공무술과 태권도 시범과 비보이 댄스, 사물놀이 등 자신들의 장기도 보여줄 계획이다. 민· 관·군 축구대회와 현역과 예비역간 친선경기대회, 면회 온 가족과 군인 가족이 함께 하는 이색경기도 준비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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