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신홍기 역습,볼리비아 허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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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스턴=全鍾九특파원]『선택은 오직 하나,필승뿐이다』-.
24일 오전8시반(한국시간)볼리비아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는한국 월드컵팀은 볼리비아의 공세를 미드필드부터 효과적으로 차단한후 기회를 틈타 역습을 감행,승부를 결정짓는 이른바 양동작전구사에 초점을 맞춰 「1승확보」에 총력을 경주 할 방침이다.
金浩감독은 21일오전 이곳 매리멕구장에서 볼리비아전에 대비한가상훈련을 실시한후 1패의 볼리비아가 초반부터 적극공세로 나설것이 확실시됨에 따라『일단 두터운 수비벽을 쌓아 안정운항하면서찬스가 포착되는 즉시 좌우 측면을 이용한 역 습을 펼쳐 득점으로 연결하는 필승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감독은 특히 볼리비아가 중앙수비가 두텁고 미드필더들의 중거리슛이 위협적인 점을 감안,볼리비아의 공격을 미드필드부터 봉쇄하고 중앙쪽보다 좌우날개를 적극 활용하는 측면돌파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金감독은 크게 3가지 전술상의 변화를 강구중인데▲양 사이드어태커의 자리이동▲게임메이커 金鑄城의 풀타임가동▲중거리슛이 좋은 MF 崔大植의 교체기용 등으로 압축된다.
우선 사이드어태커의 자리이동은 볼리비아 왼쪽 사이드어태커인 크리스탈도(16번)의 잦은 오버래핑으로 인한 수비공백을 노려 체력이 뛰어난 辛弘基로 하여금 역공세를 펼쳐 득점찬스를 이끌어내겠다는 金감독의 복안이다.
이와함께 볼리비아 공격의 핵인 산체스(21번)를 힘좋고 제공력이 뛰어난 朴正倍로 하여금 전담마크토록해 볼리비아의 공격력을무력화시키는 전술을 강구중이다.
金감독은 『볼리비아 역시 1승확보가 중요한 만큼 첫골의 향방이 승부를 가름하게될 것이며 예상스코어는 한 두점차』라고 분석하고 『따라서 한국으로선 안전운항 못지않게 첫골을 뽑아 기선을제압하는데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자신의 필 승전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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