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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성지에 폭탄/이란/참배신도 25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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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테헤란·니코시아 로이터·AP·DPA=연합】 이란 북동부 마시하드시의 회교 성지에서 20일 폭탄테러사건이 발생해 참배중이던 회교도 25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IRNA통신은 이날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의 손자이며 시아파 3대교주로 추앙받는 후세인의 순교일인 아슈라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순례자 수백명이 참배중이던 이란 최고의 성지인시아파 8대 교주 레자 사원 기도실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이란 TV는 사원에서 5㎏ 무게의 폭탄이 폭발했다고 보도했으며 목격자들은 기도실의 여성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이때문에 부상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대부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RNA통신은 이라크에 자리잡은 반체제단체인 무자헤딘 하르크(MKO)의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이번 폭탄테러는 지난 81년 창설된 MKO가 이날 창설기념일을 맞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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