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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장 7% 안팎-북핵긴장.시설투자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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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 核으로 인한 긴장 분위기등을 감안,각 경제연구소들이 올하반기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올 상반기에 8.1% 안팎의 성장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7%안팎으로 다소 낮아져 경기확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표참조〉 이는 남북간 긴장지속으로 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에「약간이나마」나쁜 영향이 예상되고 민간소비증가도 주춤할 전망인데다 엔高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성장률이 6.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높았던데 따른 통계상의 반작용도 감안됐다.산업연구원은 당초 하반기경제성장률을 7.5% 정도로 잡았다 최근 7.1%(잠정치)로 낮춰 잡았다.
金道薰 동향분석실장은『北核파동에 따른 심리적 효과로 작년 하반기보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고(올 하반기 9%전망)油價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있어 이처럼 조정했다』고말했다. 그는 다만『상반기에 비정상적이었던 부분이 정상을 되찾아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新韓종합연구소도 원래 하반기에 7.8%정도의 성장을 내다봤다최근 7.3%(상반기는 8.4% 추정)로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상반기 7.8%,하반기 7.5%의 성장을 내다보고 있고 상반기에 13.7%나 되는 근래 드문 증가율을 나타냈던 설비투자도 하반기에는 10.1%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三星경제연구소도 1.4분기의 높은 성장률 때문에 손질을 검토했던 하반기 성장률을 6.6%로 안정적으로 잡았다.
三星측은 지난달의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전년동기보다 1.2% 감소하는등 북핵의 영향이 다소 있다고 보고있으며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공급한 정책자금 집행이 거의 끝나 앞으로의 설비투자 증가율도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상반기의 절반인 7.5%에 머물고 수출도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낮은 10%에 머물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도 거시경제 운용에 고심하고 있으며 각 연구소는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도록 국제수지.물가.금리의 적절한 관리가요청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李鎔宅.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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