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 국내소비 확인/20년만에 3억대 밀매 8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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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강력부 신현수 검사는 17일 태국에서 들여온 헤로인을 국내에 판매해온 서만석씨(36·유흥음식점 경영)와 히로뽕을 밀매한 유재준씨(41·골재업)등 마약류 판매조직 2개파 8명을 검거,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헤로인의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거래조직의 유통경유지가 아니라 최종 소비지인 사실이 20년만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속된 우호엽(21·재미교포)는 1월초 태국교민인 김모씨(40대·현지 택시관광 안내원)에게 태국산 헤로인을 판매해주기로 하고 5백g을 국내에서 건네받아 이중 2백25g을 서씨 일당에게 판매한 혐의다.
우시가 판매한 헤로인은 양귀비에서 생아편·모르핀의 정제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마약으로 7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 투약자가 적발됐으나 그뒤 자취를 감췄고 이번에 압수된 2백25g은 약 9천회 투약분으로 시가 3억3천여만원에 이른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우호엽 ▲서만석 ▲이건정(46·카페경영) ▲이상범(30·무직) 유재준 ▲김헌규(41·회사원) ▲정건식 ▲박권서(39·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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