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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통로에 구판장-지하철공사 새마을금고 물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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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하철 교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3호선과 2호선사이 환승통로 일부가 출.퇴근 시간대에 막혀 밖으로 나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새마을금고가 87년2월부터 이곳에 구판장을 개설,문을 닫는 시간(평일 오후7시~오전10시,토요일 오후5시~오전10시,공휴일은 완전폐쇄)에는 진열상품 보호를 위해 통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구판장 바로 옆에 있는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까지 구판장사무실로 점유하고 기존 구판장사무실은 매장으로 만들어 입주업체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가 시민들의 편의는 뒷전으로 한채「돈벌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 적을 받고 있다.출.퇴근시간에 교대역을 이용하는 朱仁錫씨(35.회사원)는『지하철시설을 구판장으로 이용하는 것은 서울시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서울지하철공사 洪永奎운영이사는『지하2층 승강장이나 바깥 횡단보도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넓은 공간을 방치해 놓을 수 없어 구판장으로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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