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장비 업소에 부담시켜 물의-제주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도 보건당국이 수질검사과정에서 10년이넘도록 공무원들의 교통비.식비등 출장비를 업소에 부담시켜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1백50개 숙박업소와 목욕탕등에 대해 3개월에 한번씩 분기별로 시료를 채취해수질검사를 하면서 조사항목수에 따라 매회 1만1천~10만2천원의 검사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3년 제정된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설치및 운영조례」에 의해 검사수수료외에 공무원들의 현지출장비를 대상업소에서 부담하도록 하고 있어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있다.업주들에게 떠맡기는 출장비는 제주시지역이 5천원,서귀포시는 식비포함해 2만7백원,북제주군.남제주군은 식비 8천5백원과교통비등이다.
이에따라 8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받고 있는 서귀포시 소재 업소인 경우 검사수수료는 1만1천1백70원인데 비해 2만7백원의 공무원 출장비를 떠맡는 부담을 안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