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에 경제특구 조성”/한국과 경협 가속화 방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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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중·일과 긴밀협력 필요/“중앙정부서 곧 승인” 전망/러 일간지
【모스크바=연합】 러시아는 김영삼대통령의 연해주 방문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의 한국­러시아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지 세보드냐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예브게니 나드즈라텐코 연해주지사의 말을 인용,한­러간 경제협력을 실천에 옮길 방안을 빠른 시일내 중앙정부에 제출,승인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드즈라텐코 주지사는 연해주가 중앙으로부터 사실상 차단된 원격지방이라는 점을 감안해볼때 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일본·중국과의 긴밀한 관계유지가 제일 합리적인 방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관련,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연해주에 대한 외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외자유치에 가장 유리한 경제특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나홋카에는 경제특구가 형식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나 법령제도 미비와 하부구조 취약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연해주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수출액이 1천3백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3천4백만달러에 달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는 28개의 합작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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