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성 19명 대거 상장 승진/강택민 군장악 포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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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연합】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공산당 총서기,당 및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은 8일 수후이지(서혜자)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비롯해 19명의 장성들을 대거 상장(대장)으로 승진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장수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중국정부는 지난 88년과 93년 각각 17명과 6명을 상장으로 승진시킨바 있다.
서방 관측통들은 『강 주석이 인민해방군 고위 지휘관들을 이처럼 대거 상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막후 최고실력자 덩샤오핑(등소평)의 사후를 대비,자신의 군부내 지지기반을 강화하고 군에 대한 통제권을 확고히 장악함으로써 자신을 정점으로 한 현 지도체제의 안정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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