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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음료 여성소비자 파고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여성을 위한 음료」-.
이른바 차세대 음료로 불리는 기능성 섬유음료를 일컫는 말이다.종래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않는 고분자 탄수화합물의 식물성 찌꺼기정도로만 여겼던 식물성섬유(섬유소.섬유질)가 「제6의 영양소」로 알려지면서 여기에 건강.미용개념을 도입, 음료화한 것이다. 식물성 섬유는▲흡착.팽윤성이 좋아 수분을 흡수해 변을 부드럽게 해주며▲배변량을 늘리고▲영양분이 과다할 경우 체내흡수를 조절하는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원광大의대 文永會교수는『섬유질은 다당류로,다당류가 가지는 이온교환 작용을 통해 위장관 계통에서 불필요한 물질을 흡수.흡착해 배설.제거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른바 여성음료는 섬유질 외에 칼슘.철분.비타민C.베타 카로틴등의 성분을 강화한 것이다.섬유음료 개발의 직접적인 계기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하루 섬유량이 25~30g인데 대체로식사등을 통해 20g정도만 섭취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부터. 89년6월 「미에로 화이바」를 첫선보여 기능성음료 시장을 개척한 현대약품은 올해 칼슘.철분을 강화,도시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미에로 베타」를 만들었다.동아오츠카는 「화이브 미니」에 이어 베타 카로틴.식이섬유.비타민C와 E를 함유한「화이브 미니 플러스 베타」를 내놓았다.일양약품은 섬유음료「나폴레온화이바」에 이어 철분.칼슘을 대폭 강화한 「나폴레온 철력」으로승부를 걸고 있다.가격은 대체로 5백원 안팎.
탄산음료.과즙음료.스포츠음료에 이어 「제4세대 음료」로 불리는 기능성음료 시장은 당분간 미용.건강을 주축으로 여성소비층을파고들면서 기능을 더욱 세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韓康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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