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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미리 수입-재배면적 줄고 작황나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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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수입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올초 수급차질을 빚어 값이 폭등했던 마늘.양파에 대해 올해는 정부가 일찌감치 수입물량 확보에 나섰다.
농림수산부는 4일 국내 농가들의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지난 3~4월의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마늘.양파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각각 3만9천t,2만8천t씩 수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입금액으로는 마늘.양파를 합쳐 6백여억원 어치가 된다고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밝혔다.
마늘은 이달부터 수확기에 접어든 중국으로부터,양파는 뉴질랜드.호주등에서 들여올 계획이다.또 최근 우리나라와 사과.배의 구상무역 재개에 합의한 대만에서도 마늘과 양퍄를 일부 들여오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올해 국내 마늘생산량은 37만2천t으로 수요량 45만t에 비해 7만8천t이,양파 생산량은 55만5천t으로 수요량 59만t보다 3만5천t이 각각 부족할 전망이다.
농림수산부는 마늘 부족분중 절반(3만9천t)을 수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95년산 잎마늘.풋마늘을 앞당겨 생산해 공급할 방침이다.양파 부족분도 수입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7천t은 제주산 조생 양파로 메울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마늘과 양파가 국내 생산량 부족으로 수급차질이 예상됐는데도 수입시기를 10월 이후로 늦춰 잡는 바람에올들어 소비자가격 폭등을 초래했었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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