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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코치 8경기 출장정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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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의 홍명보(사진) 코치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계속 벤치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9일 대한축구협회에 7월 28일 아시안컵 3-4위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AFC 관계자에게 폭언을 한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징계 내용을 통보했다.

 홍 코치는 AFC가 주관하는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코사 골키퍼 코치는 6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한국을 떠난 핌 베어벡 당시 감독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당했다.

출장 정지에 해당하는 경기는 2011년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 및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해당사항이 없다.

 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은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AFC가 징계 범위를 아시안컵으로 국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AFC가 ‘한국 코칭스태프의 출장 정지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공문을 보내자 올림픽 최종예선도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바람에 올림픽팀 감독으로 내정했던 홍 코치 대신에 박성화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 코치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벤치를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박 감독을 잘 보좌해 올림픽 본선 진출을 빨리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 본선 티켓 확보가 유력하며, 10월 17일 시리아로 건너가 4차전을 갖는다.

한편 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AFC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해 징계가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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