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4개의 소수력발전소건설에 주민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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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春川=李燦昊기자]소양호 상류인 강원도인제군 내린천에 4개의소수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허가신청 업체는 공청회 개최등 주민설득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주목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서울의 진로건설은 지난 4월 인제군인제읍고사리에 2천5백50㎾ 규모의 월류식 소수력발전소를 비롯,인제군인제읍하추리에 1천6백86㎾ 규모의 유러터널식 소수력발전소,인제군기린면북리에 1천7백82㎾ 규모의 유러터널식 소 수력발전소를세우기로 하고 강원도에 허가를 신청했다.
또 서울의 은성상사도 홍천군내면율전리에 댐을,인제군상남면미산리에 1천6백50㎾ 규모의 유러터널식 소수력발전소를 세우기로 하고 강원도에 허가를 신청했다.
소수력발전소 허가신청이 접수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린천 일대가 관광지로 발전소가 세워지면 관광소득이 감소되고 자연훼손및 생태계 파괴가 우려될 뿐 아니라 앞으로 이 지역 관광개발에걸림돌이 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현재 인제.홍천군을 통해 공익장애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반발하는 만큼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소수력발전소 건설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그러나 소수력발전소건설을 계획한 진로건설은『소수력발전소는 댐이라 야 보 수준을 조금 넘는 것으로 자연훼손과는 거리가 먼데도 주민들이 소수력발전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해당 지역에서의주민공청회등을 통해 주민을 설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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