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2007 아름지기 아카데미’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문화유산 보존단체인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이태원 삼성미술관 리움 강당에서 ‘2007 아름지기 아카데미’ 다섯 번째 강좌를 연다. 정구호 ㈜제일모직 KUH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스캔들에서 구호까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씨는 제일모직의 10여개 브랜드를 통솔하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황진이’ 등 다양한 공연예술의 아트디렉터 및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정씨는 “진정한 장인은 오랜 시간에 걸쳐 숙련된 기술을 갖고 완성도 높은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며 “사회나 시장이 장인을 올바르게 대우하고 젊고 혁신적 작가의 영역까지 활성화할 수 있을 때 명품이 트렌드가 된다”고 강의할 예정이다. 아름지기측은 “정 디자이너가 전통에서 얻은 모티브를 어떻게 재해석해 현대적 디자인으로 구현하는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름지기 아카데미는 ‘이 시대 장인정신을 묻다’라는 주제로 올 3월부터 열렸다. 수강료는 1만원, 아름지기 회원은 무료다. 02-741-8374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로 한복려(60·여)씨와 정길자(59·여)씨를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씨는 전 보유자인 고(故) 황혜성 선생의 장녀로 현재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정씨는 황 선생의 제자로 현재 궁중음식연구원 교수부장으로 전통병과를 가르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불상·석탑·석교 등 석조물을 제작하는 기능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석장(石匠)의 보유자로 이의상(65) 씨와 이재순(51) 씨를 인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