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본,북­노동력협력”/「동반자관계」구축…북에 경제지원도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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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비 외무장관회담
【마닐라=강영진특파원】 필리핀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16일 피델 라모스 대통령·로베르토 로물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계를 특수관계인 「동반협력관계」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한 장관은 로물로장관과의 회담에서 ▲필리핀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5개 회원국중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며 ▲정치적 민주화 경험이 유사하고 ▲한국의 자본·기술,필리핀의 노동력·자원을 결합할 경우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함을 들어 이같이 제안했다.
한 장관은 또 「동반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이 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 등 필리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민간차원의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경제계 인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외교포럼」 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필리핀은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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