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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석탄생산량 감축에 지역주민 반발-정선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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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旌善=洪昌業기자]국내최대의 민영탄광인 정선군사북읍의 (주)동원탄좌 사북광업소와 고한읍의 (주)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올해석탄생산량을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정선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광업소는 올해 석탄생산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35만t과 15만t씩 줄이기로 하고 지난달초 석탄산업합리화 사업단에 이같은 내용의 석탄감산계획서를제출,이달중 상공자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 할 예정이다. (주)동원탄좌 사북광업소와 (주)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지난해 석탄생산량은 각각 1백60만t과 1백20만t.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북.고한읍 주민들은『이들 광업소가 감산할 경우 고한.사북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산근로자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며『장기적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더라도 대체산업이 유치될 때까지는 생산규모를 줄이기 말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정선군출신 成熙稷 강원도의원(37)은 13일 성명서를 내고『탄광이외에는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감산정책은 곤란하다』며『올해 생산감량으로 받는 지원금의 절반을지역숙원사업과 대체산업육성기금.광업소종업원들의 복지비용으로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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