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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골프의 나라 미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국은 골프천국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골프코스로 미국 전역이 골프장화 돼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美골프협회(USGA.회장 아널드 파머)통계에 따르면 미국 골프인구는 지난해 2천4백50만명으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88년2천3백만명에서 5년사이 1백5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폭발적인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골프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고 많은 업체들이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 18홀을 갖춘 정규 골프코스는 모두 1만4천6백48개(퍼블릭 9천7백33개,프라이비트 4천9백15개)로 골프시즌이 짧은 알래스카州도 정규 골프장을 15개나 보유하고 있다.골프장이 가장 많은 주는 상하의 반도인 플로리 다州로 1천17개 코스가 있으며 동네마다 있는 9홀의 작은 규모 코스까지합하면 1만개가 넘는다.캘리포니아州가 9백개 코스를 보유해 플로리다州의 뒤를 잇고 있다.
미국내 골프장 설립은 용이하다.전문설계사를 동원하면 대부분 허가가 가능하지만 주민 동의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골프장에 대한 세금은 연간 수익금(경상경비 제외)중 순이익의10%정도를 州법인세(지방세)로 내고 연방정부세로 35%정도를낸다. 이같은 골프장에 세무와 설계등에 대한 전문인이 필요함에따라 골프전문대학이 곳곳에 설립됐다.이 대학들은 선수 배출 외에도 골프장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미국에서 골프는 거대한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퍼블릭 골프장은 소속 市와 공원관리국이 관리하는데 그린피는 20달러 정도로 저렴하다.반면 프라이비트 골프장은 대부분 회원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는등 그린피와 연회비가 비싸다.사우스 플로리다CC의 경우 가입비가 7천5백달러며 연회비로 7천달러를 따로 지불한 다.그린피는 2백달러나 된다.
[뉴욕=張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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