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신 심각-충북도민 의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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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충북도민들은 10명중 7명꼴로 평소 수돗물을 끓여 마시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등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상수원에 대해 도민의 62%가 오염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충북도가 지난달 도내 상수도급수구역내 주민 1천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수돗물에 대한 도민의식조사」결과 밝혀졌다. 수질에 대해 도민들은「수질이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의견은 32%에 불과한 반면「별차이가 없다거나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54,14%에 달해 수돗물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도 주민들은 수돗물을 불신하는 주요원인으로 냄새.녹물을 각각 29%씩 꼽았으며 맛.색깔에 대한 불만은 각각 16,14%,이물질 함유는12%에 달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평소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경우는 17%에불과하며 나머지는 끓여서(68%)또는 정수기로 걸러서(4%) 마시고 전혀 마시지 않는 수돗물 불신파도 11%를 차지했다.
한편「앞으로 수돗물이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30%),「악화될 것이다」(20%)라는 의견이 전체의 50%를 차지해 당분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淸州=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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