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월하스님 추대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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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서울 조계사에서 제9대 宗正 月下스님(통도사방장)의 추대식을 가졌다.
이날 추대식은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慧庵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의원 전원과 개혁회의 의원,25개 본사주지,국회 정각회 회원등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식인 六法供養(부처님께 향.등불.차.과일.꽃.곡식을 공양하는 의식)에 따라 치러졌다.역대종정으로부터 전해지는 法杖과 拂子를 총무원장 탄성스님으로부터 봉정받은 月下종정은『위로는 머리를 덮을 한 조각 기와도 없고 아래로는 발붙일 寸土도 없도다.사람마다 부처님 다 가졌는데 달마인들 어찌 그대로 전하지 않았겠는가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놀지 아니하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음이라.전전긍긍하되 깊은 물을 건너가는 것 같이 하고 살얼음 밟는 것 같이 하면 雲水(승려) 생애 이외에 달리 佛祖가 있겠는가』는 취임법어를 내렸다.
〈崔 濚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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