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우체국에 강도 여직원 때리고 도주-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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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낮에 모의권총과 흉기를 들고 우체국에 침입한 20대초반3인조 강도가 금품을 털려고 했으나 여직원이『장난하지말라』며 나무라자흉기로 때려 상처를 입히고 도주.
10일 낮12시50분쯤 광주시북구오치동 서산우체국에 청년 3명이 플라스틱 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와 여직원 朴모씨(41)에게『돈을 내라』고 위협했으나 朴씨가 시큰둥한(?)반응을 보이며 모의권총을 손으로 가로막자 朴씨의 머리를 때리 고 서랍을 뒤지다 3분여만에 줄행랑 쳤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등 범행수법이 치밀하지 못한 점으로 미뤄 고교 퇴학생등 비행청소년이나 불량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光州=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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