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플루토늄 축적 진상파악을 지시/정부 주일 대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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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일본 이바라기(자성)현 도카이 무라(동해촌) 플루토늄 공장에 70㎏ 이상의 플루토늄이 축적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주일 대사관에 진상을 파악토록 지시했다고 11일 외무부가 밝혔다.
유병우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예상보다 많은 플루토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서 일본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만들고 있다고 의심할 수는 없다』고 전제,『그러나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음이 드러난 이상 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고 있고 IAEA 사찰단원이 연인원 2백명 이상 상주하고 있는 나라이므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은 일본의 핵투명성이 항상 보장되고 있음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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