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권 접객업소 정화시설 미비로 수질오염 부채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光州=林光熙기자]광주.전남권 주요 상수원과 하천주변의 각종접객업소들가운데 절반이상이 정화시설을 하지 않은채 오.폐수등을마구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주암호와 영산강등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 상수원과 하천.호수.강 주변의 여관.음식점등 각종 접객업소 2백46개소를 대상으로 오염방지시설설치 실태를 조사한결과 1백34개소가 아무런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 은채 음식찌꺼기등으로 뒤범벅된 오.폐수를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광주.전남권의 최대 광역상수원인 주암호주변의 경우 음식점등 각종 접객업소 87개소가 성업중인데 이들 업소중 37개소는 간이정화조조차 설치하지 않고 오.폐수를 주암호로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산강수계지역 접객업소 29개소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18개소도 음식물 찌꺼기등으로 더러워진 오.폐수를 마구 방류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대상 전체업소중 50개소는 불결한 화장실을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