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단독개헌선 육박/남아공/80% 개표… 64.7% 득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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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하네스버그·케이프 타운=연합】 약 80%의 개표가 이뤄진 남아공 총선에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단독개헌 가능성에 육박하는 64.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6일 중립선거관리위원회(IEC)가 발표했다.
총 2천2천70만표중 1천8백63만표가 개표돼 약 8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현재 ANC가 1천1백94만표를 획득,64.7%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 대통령의 국민당(NP)은 3백80만표로 20.6%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인카타자유당(IFP)은 1백48만표로 8.1%를,자유전선(FF)과 민주당(DP)이 각각 2.3%와 1.7%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같이 ANC의 득표율이 갈수록 개헌선인 66.7%에 근접해가자 국민당·인카타자유당 등은 ANC가 아무런 제약없이 개헌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사회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는 ANC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시됨에 따라 5일 남아공 금융시장은 다소 동요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나 권력배분에 관한 우호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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